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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값 한돈 20만원 넘어…올들어 최고치(펌)

by nunkkot 201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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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국제 금 시세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 금값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순금(24K) 한 돈(3.75g)의 도매시세는 18만9천원, 소매시세는 20만1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월6일 사상 최고치였던 19만3천600원(도매가 기준) 이후 가장 높고, 런던 금 시장에서 국제 금값이 온스당 1,2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4일보다 높은 것이다.

작년 이맘 때보다는 20% 이상 올랐다.

반면, 국제 금값은 이달 중순 이후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25일 온스당 1,187.65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로존의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져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을 선호하면서 급등했던 국제 금 시세가 하락세이지만, 여전히 고점에 머무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더해지면서 국내 금값이 치솟은 것이다.

여기에다 '천안함 사태'로 촉발된 한반도의 잠재적 위험도 국내 금값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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