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s
- Sara Teasdale(1884-1933)
I gave my first love laughter,
I gave my second love tears,
I gave my third love silence
Through all the years.
My first love gave me singing,
My second love eyes to see,
But, oh, it was my third love
Who gave my soul to me.
선물
-세라 티즈데일
나는 한평생 살면서
내 첫사랑에게는 웃음을,
두번째 사랑에게는 눈물을,
세번째 사랑에게는 침묵을 선사했다.
첫사랑은 내게 노래를 주었고
두번째 사랑은 내 눈을 뜨게 했고
아, 그러나 내게 영혼을 준 것은
세번째 사랑이었어라.
연륜에 따라 사랑도 변하는 걸까요? 아직 젊고 이 세상이 다 내 것 같을때 사랑은 한껏 부푼 꿈이요 희망이고, 서로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조금 더 세상살이를 하면서 사랑에도 조건이 있고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을 때, 사랑은 아픔이고 눈물입니다. 그리고 그 아픔 때문에 더욱 성숙하고 삶에 눈을 뜹니다. 하지만 시인은 웃음과 눈물을 뛰어넘는 사랑, 말없이 영혼을 나누는 사랑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기쁨과 슬픔, 감정의 벽을 넘어 영혼 저 바닥에서 묵묵하게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침묵과 인내의 사랑은 얼마나 깊고 아름다울까요. 그러나 시인은 사랑도 단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웃음과 눈물의 사랑을 지나지 않고 침묵의 사랑에 닿지 못합니다. 그리고 사랑할 때는 웃음의 노래도 슬픔의 눈물도 모두 다 찬란한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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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고 장영희 교수님이 게재하셨던 시 중의 한편
언제나,,,시를 너무 감미롭게 잘 해석하시는것 같다,,
난 언제쯤 유연하게 시를 해석할수 있을까,,
정말 사랑은 3단계를 지나야 진정한 사랑을 할수있는것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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